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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월 말까지 알고리즘 문제를 열심히 풀다가 8월부터 슬럼프가 찾아왔다. 잠깐 손을 놓은 것 뿐인데 실력이 눈에 띄게 확 줄었다.
그동안 외부 대회도 몇 번 있었고 코드포스도 꽤 자주 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는 하나도 없었다. ㅠㅠ..
1. SCPC
입상을 못했다. 1, 2를 풀고 3번 부분점수를 받았는데 커트라인 근처인 것 같다. 당시엔 3번을 풀지 못한 자괴감이 무척이나 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못 풀 문제였던 것 같다. 코딩 실수도 지랄같이 해대는데 그냥 실력이 x밥인거지 뭐.
2. 카카오
입상을 못했다. A, B, D번을 풀었고 C번을 잡다가 끝났다. C번을 못 푼게 좀 어이가 없었지만 풀었어도 입상 못했을거다. 카카오는 사실 입상 못한 건 상관이 없는데 인형을 못받아서 아쉬움이 크다. 내년에는 좀 특별한 행동(?)을 해서 특별상을 받아야겠다.
3. ACM-ICPC 인터넷 예선
A F G H I K 를 풀었다. F랑 H를 코딩했는데, F 이분탐색 구현에서 계속 말렸다. 이런 기본적인 알고리즘도 헷갈리니.. 어휴. 1시간 가까이 lo랑 hi랑 mid 잡는거 고민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개멍청하다.
맨 처음엔 B번을 봤는데 그냥 어려워서 넘겼다. 역시 갓문제였다. L번은 당시 문제도 제대로 못읽었는데 그냥 FFT m번 돌리면 되는 의외로 꿀문제였다.
4. Manthan, Codefest 17 (Codeforces)
그저께(24일) 코드포스 Div1 + Div2 라운드로 진행됬다. 원래 블루로 떨어진 상태였는데 오늘 있었던 Div2 only보다 Div1 + Div2가 레이팅이 더 잘 오를 것 같았다. (Div1에서 똥싸는 사람이 은근 많다보니.. 나처럼) 7문제 중 ABC를 풀었다. C가 Tree DP 였는데 점화식을 약간 잘못 세우는 바람에 오래 헤맸다. 마지막으로 좀 더 많이 풀린 E를 계속 고민했다. 뭔가 풀이 비슷하게 접근은 한거같은데 못풀었다. 코포 #247 Div2에 있었던 비트 개수 세는 문제가 생각났는데 이것도 꽤 전형적인 유형인 듯 하다. 퍼플은 다시 찍었다. (아슬아슬하게..)
5. Codeforces Round #436 (Div. 2)
부계로 참가했는데 6문제 중 ABCD를 풀었다. E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이 잘 안왔다. d값 기준으로 정렬은 해봤는데, 오름차순으로 선택하는 것이 솔루션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. 끝나고 생각해보니 그게 맞았다. 이런 식으로 순서를 부여해서 dp를 돌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겠다.
요즘따라 사고가 유연하지 못하고 틀에만 박혀 있는 것 같다. 코딩 좀 잘 하고 싶은데 갈 길이 너무 멀다~.